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아기가 밥을 먹지 않으면 근심과 걱정이 쌓인다. 단순히 키가 안 크는 문제라기보다는, 당장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가 뱃속에서 밀어낼 것이 없어 응가를 하지 않아 변비에 걸리기 때문이다. 차라리 편식이라도 하면 다행인데, 어떤 이유인지 전에 좋아하던 음식마저 깨작깨작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아가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있다. 바로 ‘김’이다. 시원찮게 먹는 아가를 지켜보고 있다가 “엄마가 김 줄게” 하면 빨리 달라고 난리가 난다. 사실 김 자체를 그냥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그렇게 둘 수는 없기 때문에 김에 치즈와 밥을 넣어 최대한 먹고 싶게 해준다.
아무리 김을 좋아한다고 해도, 사실 어른이 먹는 김을 아가에게 줄 수는 없다. 유아식이어서 간을 거의 안 하거나 최소량만 하기 때문에 소금이 뿌려진 김은 간이 너무 세다. 그래서 아기를 위한 김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내돈내산으로 아주 만족한 김이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이름이 “우아한 어린이 김”인데 ‘우아한’의 의미가 ‘우리 아이를 위한’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유기농 전용 설비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며, 유기농 인증 또한 바다-원초-생산설비 모두 3년간 화학 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다가 소금과 기름이 없음에도 2번 로스팅 해서 바삭하다. 정말 신기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맛있는 김이다.


당장의 밥 거부를 사라지게 하는 마법 같은 김, 그리고 해롭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김, 문득 우리나라에 김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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