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그리고 기록/일상 노트

튀르키예 구호물품 보내요 -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람결에.. 2023. 2. 15. 22:24

이번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으로 슬픔과 애통함이 전해짐과 동시에 생존자들을 향한 희망, 그리고 그들을 돕고자 하는 섬김의 물결이 전 세계에 퍼져흐르고 있다. 하나의 생명이 이렇게도 소중한지, 동시에 자연의 존재는 또 얼마나 거대한지… 일상을 살면서 잊었던 본질을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그 땅을 향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게 된다.

 

사실 우리 집에는 여기저기에서 받았는데 여러 이유로 사용하지 못했거나, 아기 피부에 맞지 않아 바꿀 수밖에 없어서 포장도 뜯지 못한 기저귀가 이래저래 네 박스나 있었다. 그동안 보육원에 보내야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튀르키예 긴급 구호물품 리스트에 기저귀가 있는 것을 보고 감격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라도 마음을 함께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에 매우 감사했다. 

 

 

 

우체국 택배 앱에서 방문 접수 소포 예약을 통해 많이 애쓰지 않고 비교적 손쉽게 보낼 수 있음에 감사했다. 구호물품 소포가 많이 쌓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를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물품들이 무사히 잘 전달되어 당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도움이 되면 좋겠다. 

 

 

 

삶의 최우선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잊고 살았음을 반성하게 된다. 오늘 하루도 숨을 있음에 감사한다.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을 있음에 감사한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다시 가질 있음에 감사한다. 우리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에, 지금 시간이 값질 수밖에 없음을 항상 기억해야겠다.